세음

[스크랩] Re:11월의 Note : 작가 “루이스 캐럴”

redcula 2009. 1. 4. 01:43

그는 뛰어난 수학자였습니다. 평면, 기하학 입문서와 유클리드 초기 저서 두 권에 관한 해석, 제목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저서를 남긴 이 수학자는 세계 문학의 역사에도 이름을 남긴 뛰어난 작가이며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 작가로 이름을 남긴 예술가이기도 합니다. 이 독특한 예술가는 누구일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쓴 작가 루이스 캐럴입니다. 루이스 케럴의 본명은 Charles Lutwidge Dodgson이었습니다. 엄격한 성직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에 앓았던 귓병의 후유증으로 말을 더듬게 되었다고 하죠. 아버지처럼 한때 성직자가 되려고 했었지만 설교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을 더듬었던 그는 성직의 길을 포기하고 옥스포드 대학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루이스 캐럴을 평생 따라 다닌 소문도 무척 많았습니다. 루이스 캐럴은 아이들을 무척 사랑했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퀴즈를 함께 푸는 걸 즐거워했답니다. 특히, 옥스포드 대학의 학장으로 부임해 온 리델의 아이들을 위해서는 각별한 사랑을 보냈는데 그 중 앨리스 리델이라는 소녀를 모델로 쓴 동화가 바로 "이상한 나라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같은 작품들이었습니다.

 

루이스 캐럴이 아이들에게 지나친 사랑을 베푼 것을 두고 빅토리아 시대에는 아이들을 천사로 숭배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옹호론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고, 그가 롤리타 증후군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 루이스 캐럴이 찍은 사진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1856년 루이스 캐럴은 사진기를 한 대 구입했고 그 사진기로 찍은 대부분의 사진은 아이들 사진이었습니다. 초창기의 흑백 사진에 담긴 아이들의 표정은 무척 매혹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이 아니라면, 또 아이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로 건져낼 수 없는 사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클리드 기하학에 정통한 수학과 교수, 당시의 문학적 경향을 뛰어넘는 환상과 재치로 가득한 문학 세계를 보여준 작가,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를 재연하는 멋진 사진, 뛰어난 수학자이며 작가이며 사진작가로서의 삶을 동시에 살았고 삶의 대부분 시간을 아이들에게 바쳤던 인물, 루이스 캐럴은 정말 흥미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865년에 발표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782년에 출간된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당대의 보기드문 베스트 셀러였다고 합니다. 그 명성때문에 루이스 캐럴은 언제나 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유익한 퀴즈를 함께 풀고 사진 모델로 세울 수 있었다고 하네요.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기인으로 꼽히는 작가이자  수학자, 루이스 케럴을 11월이 노트에서 만나보셨습니다.

 

출처 :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글쓴이 : 물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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